본문 바로가기
1단계 의미지 : BOOK/고등 - 세특으로 대학가기

세특으로 대학가기 / 세특 도서 추천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part.3 - 과학 혁명

by 의미지 2024. 10. 22.
반응형

안녕하세요 블로그 독자 여러분! 오늘은 이전에 포스팅된 사피엔스 글의 속편입니다. 학생이 적은 글인데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사피엔스’라는 제목은 우리의 이야기라기보다, 사피엔스라는 종을 관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이 책은 매력적으로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내용들의 실체를 알려준다. 책은 크게 인지혁명, 농업혁명, 인류의 통합, 과학혁명으로 나누어 설명된다.


4장의 과학혁명은 '중요한 것'을 모른다는 발견에서 시작되었다. 1, 2, 3장에서 다루는 전통지식과 달리, 기독교는 성경의 말씀을 진리로 받아들였지만 과학은 끊임없이 새로운 증거로 진리를 수정하고 폐기해 나갔다.

이러한 현대 과학의 역동성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신화를 의심하게 만들었고, 따라서 현대인은 정치적 안정성을 위해 비과학적 방법을 오히려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학 자체 또한 과학기술을 신뢰하는 종교적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근대제국은 근대과학의 '새 지식 획득은 진보이다'라는 이념으로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한다. 제국주의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인종적 우월성이라는 사악한 과학적 증거를 창조하고, 자연선택과 결합시켜 세계 정복을 합리화했다.


그러나 21세기의 우리 역시 포식자인 강한 제국의 후예이며, 그 결과로 나타난 세계는 완전히 달라졌기에, 이 모든 것을 선과 악이라는 흑백논리로 종지부를 찍을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인본주의적 종교로 호모 사피엔스를 다른 종과 구분되는 신성한 본성에 대한 믿음은 약 200년에 걸쳐 생명과학에 의해 그 본질을 드러내고 있다. 생물학자들은 인간의 정신세계와 감정세계가 생화학적 체제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각 사람에게 설정된 행복지수가 다르며, 개개인은 세로토닌 분비 수준에 따라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세로토닌 수치를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사람들을 우울증에서 회복시키는 대안을 떠올리게 된다. 예를 들어, <멋진 신세계>에서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세로토닌을 분비해주는 약을 복용하며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이 묘사된다. 이에 대해 독자는 괴물 같다고 느끼지만, 그들은 이유가 무엇인지 말하진 않는다.

우리가 믿고 싶지 않지만, 무한한 과학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랑켄슈타인의 신화는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을 예언한다. 이는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우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신체의 개선은 가능할지라도, 정신은 개선할 수 없다는 주장을 내세워 우리보다 우월한 존재의 가능성을 애써 외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전개는 기술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정체성에 근본적인 변형을 초래할 것이다.

과학 프로젝트의 발전은 윤리적 질문을 통해 저지되는 듯하지만, 질병으로부터 목숨을 살리기 위한 표준적 정당화가 이를 대변한다. 우리는 생명 조작을 막을 수 없으며,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이 기술이 발전할 방향에 영향을 미쳐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4장은 6주 정도에 걸쳐 꼼꼼하게 이 책을 읽은 예준 학생이 쓴 요약 글로 대체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