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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의미지 : BOOK/고등 - 세특으로 대학가기

세특으로 대학가기 - 세특 도서 추천 / 책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part.1

by 의미지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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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도파민네이션>이라는 책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애나 렘키 박사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의과대학 교수이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중독치료센터를 운영하는

정신과 의사이기도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중독'에 관해 연구한 학자인데요.

쾌락에 중독된 현시대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고통’과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선정했습니다!

 

고통을 피하는 것이 가능한가? 고통이 사라지면 행복이 올까?

 

<도파민네이션>은 도파민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리적·사회적 관점에서 탐구하고 있습니다.

행복을 재촉하면서 고통을 피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양육 과정에서도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지요. 그러다니보니 아이들은 참을성이 떨어져서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파민네이션>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고통을 회피하려는 접근이 오히려 행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과잉 보호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쉽게 참지 못하고, 상황이 좋은데도 쉽게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 의학 역시 고통을 회피하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많은 약물을 처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죠.

'오피오이드 진통제' 사례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통제를 많이 처방받은 환자일수록 병원을 더 자주 찾게 됩니다. 뇌에서 느끼는 쾌락에는 내성이 있기 때문에 자극이 처음처럼 즐겁지는 않게 되어 버리는 것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쾌락 자체를 좇다보면 오히려 쾌락불감증에 걸리는 것이죠.

 
 

M은 ‘마음챙김’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미 한 행동을 판단하기보다는 하늘과 같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는 식으로 관조하라는 조언입니다. 자신의 행동을 비난하기보다 관찰할 때, 오히려 자신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으며 여기서 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약을 주는 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정신질환을 치료한다는 핑계로 참기 힘든 상황에 생화학적으로 무감각한 인구를 양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가난하고 직업이 없고 선거권을 박탈당한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

빈곤층에게 상대적으로 더 다량으로 처방된다.

미국뿐 아니라 스웨덴에서도 지역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정신치료제의 처방 횟수가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처방이 인종계급적 특권이 없는 환자들에게 기관이 방치하는 구조적 폭력인 것이다.

도파민네이션

사회적으로 엄연히 존재하는 계급과 인종 문제를 잊게 하려고 정부나 의료보험 체계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약물을 과잉 처방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중독을 낳아서 더 큰 고통 속으로 사람들을 밀어넣는 결과를 야기합니다.

반대로 개인의 측면에서 고통은 쾌락을 낳고 있습니다.

마라톤할 때 느끼는 러너스 하이를 비롯하여 운동 후 느끼는 상쾌함도 이러한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나를 해하지 않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니체의 경구는 심리 치료에서도 참이다. (캘리 클락슨)"

넷플릭스 <소셜 딜레마> 속 애나 렘키

도파민은 '보상 그 자체의 쾌락을 느끼는 과정'보다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부여 과정'에 더 큰 역할을 합니다.

유전자조작으로 도파민을 만들 수 없게 된 쥐들은 음식을 찾지 못하고 굶어죽지만 막상 입에 넣어주면 잘 먹는 것처럼 말이죠. 음식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의욕 자체를 도파민이 관장하고 있습니다.

몰입은 그 자체가 중독과 같은 보상이며 그래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고학력자가 일을 더 많이 하고 지루한 생산직에 있는 사람이 적게 일하는 대신 술이나 도박 등에서 쾌락을 추구하게 된 것이 오늘날의 노동 현실이 되었지요.

게다가 고학력자가 하는 일에는 보너스와 스톡옵션과 같이 동기를 부여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 하에서 생산직은 자율성을 제한받게 되고, ‘적당히 일하고 열심히 놀자’는 심리가 생기게 됩니다.

이것은 양쪽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데 생산직은 노동에서 소외되고 고학력자는 일에 몰두하다가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멀어질 수 있다.


<도파민네이션>의 일부만 읽었는데도

벌써 생각해볼 거리가 많이 생긴 것 같죠?

오늘만큼은 무언가에게 중독된 것을 놓고

도파민 시대 속에서 책과 함께

중독 현상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다음에 part.2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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