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위기를 마주한 지금,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외침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도 권력을 유지하려는 피의자가 사법 처리를 거부하고, 내란을 선동하는 듯한 모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희망은 목숨 걸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시민들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함께 국회 앞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는
이러한 시민들의 의지를 강렬하게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탄핵안 가결 직후 국회 앞에서 "국민이 승리했다"고 외친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한 인터뷰에서 당시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주최 측은 약 200만 명이 모였다고 발표했어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시민이 광장을 가득 메웠고, 탄핵안 가결 발표 순간에는 환호성과 눈물이 뒤섞여 모두가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가는 축제 같은 집회
이번 집회는 단순한 정치적 집회가 아닌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촛불 대신 응원봉이 광장을 밝혔고, K팝 음악과 함께 구호가 이어졌습니다.
외신에서도 "한국의 집회 문화가 축제를 닮았다"며 이 특별한 풍경을 주목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이번 집회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습니다.
집회 전에 K팝 플레이리스트 신청을 받았는데, 무려 2만 개가 넘는 신청곡이 접수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의 음악을 배우며 함께 부르겠다고 나선 부분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민중가요나 중장년 음악도 틀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K팝 가사만 알려주면 따라 부르겠다"는 열정이 보였습니다.
이는 세대 간의 소통과 연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여성들이 이끄는 광장의 변화
이번 집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점은 2030 여성들의 활약이었습니다.
이지현 사무처장은 "청년 여성들은 이번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광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 2018년 미투 운동과 불법촬영 규탄 혜화역 시위 등 여성 의제가 있을 때마다 언제나 광장에 나섰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두고 "성별 갈라치기를 하지 말라"는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사무처장은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시도입니다. 지금은 성별을 떠나 모두가 함께 안전하고 재미있는 집회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민의 힘, 민주주의를 지키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은 단순히 정치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주체적으로 나선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지현 사무처장은 "이번 내란 사태를 통해 민주주의는 완벽한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지켜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라며 주권자로서 시민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시민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준 생생한 사례였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글은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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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지키는 시민의 목소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의 현장 (2부)
평등하고 민주적 집회를 위한 노력 "현재 윤석열 퇴진 운동을 주도하는 연대체는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입니다. 전국 1700여 개 시민·사회·노동 단체가 참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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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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