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비문학, 독서 파트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모의고사, 수능 속 독서 지문은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죠. 평소 본인이 어느정도의 배경지식을 갖고 있냐가 문제를 풀 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경제 용어를 설명하려고 해요! 글을 몇 차례에 나눠서 올릴 예정이니 다음에 포스팅되는 글까지 봐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느덧 2025 수능도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수능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읽어도 좋고,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친구, 이미 모의고사를 보고 독서에 어려움을 체감한 친구 모두가 읽어도 좋은 그런 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 1번
최근 통화정책과 관련된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통화정책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경지식을 몇 회에 걸쳐 나눠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통화정책 이해에 필요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경기 호황을 나타내기도 하며, 여기서 물가는 물건의 가격을 뜻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인플레이션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아시죠?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면 물건 가격이 상승하고, 반대로 수요가 줄면 가격이 내려갑니다. 공급이 많을 경우 가격은 하락하고, 공급이 줄면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수요 견인'이라는 이름 그대로, 수요가 이끄는 인플레이션입니다. 국민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처분 소득이 늘고, 국가 전체의 총수요가 증가해 자연스럽게 물가가 오르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인플레이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2.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은 수요 측면이 아닌 공급 측면에서 발생합니다. 물건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상승하면서 물건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생산 비용은 늘었는데 가격이 그대로라면 기업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여 이익을 보전하려는 것입니다.
3.통화량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통화량은 화폐의 공급량을 의미하며,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을 뜻합니다. 물건의 가치는 희소성에 의해 결정되는데, 공급이 많다면 희소하다고 할 수 없고, 희소한 물건일수록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화폐는 교환을 매개하며 가격을 표시하는 수단입니다. 시중의 화폐 양이 두 배로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그만큼 화폐의 가치는 하락합니다. 여전히 사고 싶은 물건은 그대로 있으나, 화폐 가치가 떨어져 이전보다 더 많은 화폐를 주고 물건을 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원래 만 원을 주고 사던 물건을 이제는 화폐량이 두 배가 된 후에는 이만 원을 주고 사야 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화폐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물가가 상승했다는 것은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음을 의미하고, 반대로 물가가 하락하면 화폐 가치는 올라간 것입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수요공급 법칙과 같이 암기하면 됩니다.
디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반대로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으로, 이는 경기 침체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인플레이션과 반대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플레이션 vs 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중 어느 쪽이 더 심각할까요? 급격한 물가 상승을 제외하면, 적절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국가 경제에 유리하다고 여겨집니다. 다소 심한 인플레이션은 일정한 고통을 수반할 수 있지만, 디플레이션은 국가 경제를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 있어요.
우리의 경제 활동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령, A는 식당 주인, B는 회사원, C는 식료품점 주인이라고 가정합시다. 경기 침체로 B의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 B는 회사 근처에 있는 A의 식당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출근할 일도 없어지고 소비할 돈도 줄어들기 때문이죠. A는 B가 오지 않으니 매출이 줄고, C에게 식료품을 사지 않으면서 C 역시 매출이 줄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예로는 과거 미국의 대공황이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뉴딜정책 등 정부 주도의 재정 정책을 통해 대공황 극복을 시도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이다
현대사회는 부채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출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통화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화폐 가치가 하락해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더 깊은 이해를 원한다면 EBS의 자본주의 다큐멘터리 시청을 추천합니다!!)
화폐량을 조절하는 것이 곧 통화정책이므로, 각국 정부는 경기 부양이나 경기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활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슈들이 논술이나 비문학 문제로도 자주 출제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설명드렸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기본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들지 않게 건강 조심하세요~ 다음엔 파트 2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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