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온 "지드래곤(G-DRAGON)"의 콘서트 후기를 들고 왔어요.
바로 2025년 3월 29일, "위버멘쉬 투어 인 고양" 첫 공연이 열린 날이었죠!
저는 지디와 빅뱅의 오랜 팬으로, 무려 8년 만에 열리는 지디의 단독 콘서트에 감격하며 다녀왔답니다.
멤버십 가입 후 선예매로 F3 구역을 잡았는데요, 진짜 올해 운 다 쓴 것 같았어요!
❄️ 함박눈 내리던 3월 29일, 그리고 위버멘쉬의 시작
콘서트 당일, 하늘이 축하를 해주는 걸까요?
오후 12시부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추위에 떨었어요.
저는 혹시 몰라 롱패딩을 입고 갔는데, 그 선택 정말 신의 한 수!
저녁에는 더 추워져서 “입고 오길 잘했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사운드체크부터 감동 시작
제가 앉았던 F3 구역은 VIP석이라 사운드체크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어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와 강풍으로 인해 기계 정비 및 안전 체크가 필요했던 탓에
사운드체크와 본공연 모두 지연되었어요.
그런데요, 지디가 무대에 올라 직접 상황을 설명하며 여러 번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라고요.
추운 날씨 속에서도 팬들 걱정부터 먼저 하는 모습에 진심이 느껴졌고,
무대 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역시 그 미안함을 감동으로 바꿔주는 무대였어요.
특히 제가 있던 플로어석은 바깥보다도 강풍이 심해서,
이건 정말 어쩔 수 없는 안전문제였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 상황에서도 한 곡 한 곡 온몸을 다해 무대를 채우는 지디, 진짜 대단하더라고요.
🎤 콘서트 트랙리스트 (그야말로 레전드!)
POWER
HOME SWEET HOME
SUPER STAR
권지용(Middle Fingers-Up)
One Of A Kind
R.O.D.
The Leaders (feat. CL)
크레용(Crayon)
보나마나 (BONAMANA)
그 XX
Butterfly
너무 좋아 (I Love It)
니가 뭔데 (Who You?)
Today
삐딱하게 (Crooked)
Heartbreaker (feat. WIN G)
개소리 (BULLSHIT)
TAKE ME
TOO BAD (댄스 브레이크 포함)
DRAMA
🎤 앙코르 곡
소년이여
This Love
1년 정거장
I BELONG II U
무제(無題, 2014)
정말 이 세트리스트만 봐도 숨 막히지 않나요?
예전 곡부터 이번 앨범까지 골고루 담겨 있어서, 지디의 음악 여정을 모두 훑는 느낌이었어요.
'위버멘쉬'란? 앨범 제목 속 깊은 철학
저는 이번 앨범의 컨셉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위버멘쉬(Übermensch)"는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제시한 철학 개념이에요.
간단히 말해, ‘초인(超人)’, 즉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를 뜻하는 말이에요.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외부의 권위나 신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창조하는 존재죠.
삶을 긍정하고, 시련을 이겨내며,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넘어서려는 정신.
즉, 고통과 시련조차도 성장의 기회로 삼는 "자기 극복의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의 지디가 걸어온 길과 딱 맞는 말이 아닐까요?
전광판 속 ‘위버멘쉬’ 해석이 전하는 메시지
콘서트 중 전광판에 위와 같이 위버멘쉬에 대한 해석이 나타났는데요, 그 내용들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자기 극복을 실천하는 존재
-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존재
- 운명을 사랑하며, 삶을 긍정하고 받아들임
- 집단적 가치가 아니라 개인의 강한 의지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
-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넘어섰을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신
- 나를 넘어서는 최고의 나를 만나기 위한 정신
- 세상이 보여주는 모습에 휘둘리지 말고, 당신이 진정 원하는 삶의 의미를 찾아라
- 어떤 길을 걸을지, 어떤 사람이 될 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본인 자신이다.
이 문구들을 보며 저는, GD가 이 단어를 단순히 멋있어서 선택한 게 아니라,
자신의 지난 시간과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철학적 선언처럼 느껴졌어요.
제가 지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시련 앞에서도 무너져 주저앉기보다 그걸 딛고 더욱 단단해지고,
새로운 방식으로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는 그의 모습 때문이에요.
그런 그가 이번 앨범에서 말하는 ‘위버멘쉬’는
그가 진짜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과도 맞닿아 있더라고요.
그날의 퍼포먼스, 사과, 철학, 감정 모든 것들이 '위버멘쉬', 즉 나를 넘어서는 최고의 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 같았어요.
첫 콘서트의 아쉬운점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첫날 암표 단속이 느슨했다는 점이에요.
공식적으로는 실물 신분증 확인이 있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암표 거래가 이뤄지는 걸 봤다는 목격담이 많았고,
쿠팡플레이 앱으로만 예매하게 한 취지를 생각하면 좀 더 철저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또 한 가지는… 현장에 해외 팬이 유난히 많았다는 점!
줄 서면서 한국인을 만나면 반가울 정도였어요.
GD의 해외 인기가 대단하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한국 공연인 만큼 국내 팬이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도 솔직히 들었답니다..ㅎㅎ
그리고 외국인 관객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질서나 쓰레기 처리 문제도 조금 눈에 띄었어요.
다음 공연에서는 국내외 팬 모두가 VIP답게 질서 있게 즐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버멘쉬 투어’, 이제 시작이에요!
이번 ‘위버멘쉬 투어’는 고양을 시작으로 총 8개국에서 진행된다고 해요.
다음 순서인 도쿄돔 공연이 벌써 기대되는데요!
도쿄돔을 비롯한 투어 일정은 아래의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
▼
G-Dragon Ubermensch World Tour 2025
Facebook Instagram Reddit Tumblr Spotify Email Triangle Youtube Snapchat Magnify Globe TikTok Soundcloud Search Close If you are using a screen reader and are having problems using this website, please call (888) 226-0076 for assistance. Please note, this
g-dragontour.com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드래곤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와 음악의 철학, 그리고 팬과의 약속까지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정말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지디가 콘서트에서 언급한 빅뱅 20주년 성인식도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여러분도 혹시 지디의 '위버멘쉬' 콘서트 다녀오셨다면, 어땠는지 같이 이야기 나눠요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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