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번 설날은 육십갑자(六十甲子) 중 마흔두 번째 해,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이 시작되는 특별한 해인데요.
뱀은 우리 민속에서 복을 가져다주는 영물이면서도 두려운 존재로 여겨지는 양면적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뱀의 상징과 흥미로운 이야기, 그리고 뱀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에는 어떤것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 뱀, 복을 가져다주는 영물일까?
우리 조상들은 뱀이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특별한 힘을 가진 신성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뱀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고, 겨울잠을 자다가 다시 깨어나는 모습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상징한다고 믿었죠.
또한, 뱀은 한 번에 많은 알을 낳기 때문에 풍요로움과 다산을 의미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집안에 사는 "구렁이(큰 뱀)"는 재물을 불러오는 ‘업신(業神)’으로 모셔졌고,
국어사전에도 "업구렁이"라는 말이 등재되어 있을 정도랍니다.
- 업구렁이 : 「명사」 『민속』 집안의 재산을 늘려 준다는 구렁이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 뱀, 두려운 존재인 요물일까?
뱀은 독을 품고 있고, 혀를 날름거리며 기어 다니는 모습 때문에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했어요.
우리말 속담에서도 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 “입에서 구렁이가 나가는지 뱀이 나가는지 모른다” → 말 함부로 하는 사람을 비꼬는 표현
🔹 “뱀의 혀를 가진 사람” → 거짓을 퍼뜨리거나 중상모략을 하는 사람을 뜻함
특히, "을씨년스럽다"라는 단어도 뱀과 관련이 깊습니다.
"을씨년스럽다"는 “날씨나 분위기가 스산하고 쓸쓸하다”는 뜻으로 많이 쓰이죠.
그런데 이 단어가 1905년 을사늑약에서 유래된 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1905년(을사년), 일본이 이완용 등 친일파를 앞세워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은 조약을 강요했어요.
✔ 이 치욕적인 해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을사년 → 을시년 → 을씨년"으로 변형되었고,
여기에 뱀의 음흉한 이미지가 결합하면서 지금의 의미를 갖게 되었어요.
즉, ‘을씨년스럽다’는 단어 속에는 역사적 아픔과 뱀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함께 담겨 있는 것이죠.
독사에 물리면? 잘못된 상식 vs 올바른 대처법
뱀에 대한 속설 중에는 잘못된 응급처치법도 많습니다. 독사에 물렸을 때 이렇게 하면 안 돼요! 🚨
❌ 입으로 독을 빨아낸다 → 효과 없음! 오히려 감염 위험 증가
❌ 물린 곳 위를 단단히 묶는다 → 혈액 순환이 차단되면서 근육 괴사 위험 💀
❌ ‘칠점사/칠보사’(7걸음만 가도 죽는다) 같은 속설을 믿는다 →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국어사전에도 없음)
✅
올바른 대처법 → 즉시 해독 주사제가 있는 병원으로 가기!🏥
출처 : 경향신문
뱀은 우리 민속에서 복을 가져다주는 존재이면서도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뱀의 해를 맞아 뱀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알아보았는데요!
새해에는 뱀의 지혜와 강한 생명력을 닮아, 우리 모두 건강하고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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