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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의미지 : BOOK/고등 - 세특으로 대학가기

세특으로 대학가기 - 리바이어던

by 의미지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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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어던
‘원하는 것은 한정되어있고 경쟁자는 많다. 좋은 것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은 끝이 없으니 나는 언제 누구 손에 죽을지 모르겠다. 계속 이런 식으로 살기는 싫은데 어떡하면 좋을까?’

‘리바이어던’은 위의 질문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 책입니다.
홉스는 자연 상태를 모든 사람의 모든 사람에 대한 전쟁이라며 무제한의 자유가 수많은 분쟁과 비참한 삶을 낳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 하면 그가 살았던 당시 계속되는 내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살아있다 해도 비참한 상태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죠.
 



중세인들은 권력의 정통성을 신에게서 찾으려 했지만 한편으로 그 당시, 과학이 발전해서 인간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홉스는 과학에 기반하여 새로운 국가 이론을 만들려 했습니다. 종교개혁과 자연과학의 발달을 정치 영역에 반영하고자 한 것이죠. 시대는 변하는데 사람들의 생각이 이러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해 분란이 생긴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미 사회가 위계질서만으로 통제가 되지 않고 경쟁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간파한 홉스는 중세의 틀을 확 벗어던지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친하게 지냈던 프랜시스 베이컨의 영향을 받아서 경험적인 인과 관계를 중시했습니다. 베이컨은 귀납법을 제창한 인물로 닭을 얼리면 덜 부패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눈 속에서 실험을 하다가 병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과학에서 실험이 중요하다는 것은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있지요, 그 당연한 것도 처음에 위험을 겪으며 입증한 사람들이 있어 보편적인 상식이 되는 것이죠.

홉스는 특히 갈릴레이의 영향을 받아서 유물론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갈릴레이 이전에는 모든 물질은 기본 상태가 정지라고 생각했는데요, 갈릴레이는 반대로 일부러 멈추게 하지 않는 한 모든 것은 움직인다고 보았습니다. 이렇게 운동을 기본으로 보는 갈릴레이의 생각은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죠.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멈춰있기보다는 발전하길 바라고 시대도 진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이런 생각은 과학이 인간 삶에 적용된 경우라 할 수 있는데요, 홉스는 이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자신의 철학을 전개해나가죠.

그것은 시대 배경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어요. 기존의 시대는 문을 닫는데 새로운 시대의 질서는 아직 자리잡지 못한 상태,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애쓰는 ‘개인’이란 단위를 생각한 것이죠. 그러다보니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으로 계약이라는 개념을 국가에 적용하게 됩니다. 현재에 사는 우리도 대한민국에 태어났으면 그냥 한국인, 이렇게 생각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1588년생인 홉스는 글쎄 ‘국가도 계약관계다, 우리를 보호해주기로 해서 우리가 국가에 복종하는 것’이라는 혁명적인 사상을 전개했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기회에 살펴보도록 하고요, 오늘은 이 책을 홉스가 쓰게 된 사회 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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