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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입시/경희대

2027학년도 경희대 온라인 모의논술 기출문제 & 예시답안 & 총평

by 의미지 2026.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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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진행된 경희대 온라인 모의논술 총평을 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라호리 국어논술에 다니는 < 학생의 답안 첨삭 - 원장 작성 예시답안 > 순으로 진행되며,

마지막에 기출문제도 첨부되어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1번
학생 답안 첨삭
 (나)의 관점은 독자가 언제나 텍스트 그 자체를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독자는 자신의 느낌이나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연상 등을 통해 작품을 읽는데, 이를 감정의 오류라고 본다. 감정의 오류는 텍스트가 생산한 감정을 혼동하는 것이다. 이는 독자의 사고에 따라 이야기가 변화하는 상대주의를 낳게 된다. 예를 들어, 독자가 싫어하는 등장인물은 반드시 악인이어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문학작품에는 해석 기준이 존재한다. 따라서 독자는 작가의 정보나 시대 배경을 통한 문학적 해석의 기준을 통해 텍스트 자체가 제시한 증거들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를 볼 때, 그 기준을 찾기 위해서는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 한다. (다)는 이육사의 시로 일제감정기에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내용이다. 이를 기준으로 해서 보았을 때, 1연에서 화자는 매운 계절의 채찍은 일본인들의 탄압에 의해 강제적으로 북방, 즉 차가운 현실에 도달하게 되는 화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2연에서 하늘이라는 가장 넓은 것도 더 나아가지 못할 정도로 끝이 보이지 않는 현실을 나타내며 추운 날씨에 내리는 서리가 칼날처럼 날카롭고 그 위에 서있다고 표현함으로써 화자의 위태로움을 제시한다. 3연에는 항복할 곳도 한 발 디딜 편한 공간도 없는 화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마지막 연에는 화자가 겨울이라는 혹독한 현실, 즉 일제감정기가 강철처럼 단단한 무지개, 곧 희망으로 변화하는 생각의 전환이 나타난다. (다)는 일제감정기라는 배경을 기준으로 끝이 없을 것 같은 상황에 대한 막막함과 위태로움을 나타내지만 그 상황 속에서 겨울이라는 같은 순간을 다르게 인식하는 관점의 전환을 통해 독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한다.
시대반영론을 제시하여 오답. (나)가 내재론임을 몰랐던 것 같아요.
에서 텍스트의 언어는 조목조목 잘 짚었는데 그 자체에 집중해서 해석하지 않고, 시대반영론을 결합한 점이 아쉽습니다.
(나)에서 왜 텍스트에 집중하라고 했는지 그 의도를 찾아내고 그것을 관통하는 답을 해야 합니다. (나)의 후반부에서 '의도의 오류가 텍스트와 그 기원을 혼동하는 것이라면, 감정의 오류는 텍스트와 그 텍스트가 끼친 영향, 즉 텍스트가 생산한 감정을 혼동하는 것이다.'라는 구절과 "독자들과 읽기 행위는 달라질 수 있어도, 문학 텍스트는 동일하게 남는다." 각 구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이 시간을 초월하여 의미를 가진 작품인 이유를 파악하는 비평을 해야 한다는 것이 (나) 지문의 의도입니다. 제시문의 결론을 독해해서 언급해야 합니다.
원장 작성 예시답안
 (가)와 (나)는 작품을 해석하는 관점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제시문 (가)에서는 작가의 삶을 기반으로 해석하는 반면 (나)에서는 텍스트 자체만을 기반으로 감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 제시문에서는 외재론 즉, 저자의 의도나 독자의 상황을 토대로 감상하는 관점을 경계하고 있다. 독자가 싫어하는 인물을 악인으로 상정하는 등의 오독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작품에 쓰인 언어의 형식만으로 작품을 해석할 때, 독자나 시간을 초월하여 그 작품의 주제나 가치는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다) 시에서는 ‘서로 특수한 관계를 형성하며 배치된 낱말들’이 낳는 효과를 ‘강철로 된 무지개’라는 시어에서 알 수 있다. 바로 역설이다. 1연에서 3연에 이르기까지 채찍에 북방으로 끌려와 고립무원의 상황에 놓인 화자는 ‘서릿발 칼날 진 그 위에 서다’라는 말로 극한 상황을 표현한다.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있지만 이때 화자는 이렇게 폭력의 정도가 심해진다는 것 자체가 그 억압이 끝나고 해방이 가까워오지는 징조라며 의지를 다진다. 역설적이게도 절망적 상황에 대한 반전이 일어나고 이 시는 희망과 의지의 증거가 된다. 강철의 차가운 속성과 무지개의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대비되면서 읽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를 통해서 독자가 자신의 개인적 상황에 맞추어 텍스트를 해석했을 때보다 또는 이육사가 일제에 저항한 시인임을 생각하며 보았을 때보다 더 보편적 의미를 지닌 작품이 됨을 알 수 있다. ‘눈감아 생각해볼 밖에’라고 쓴 시구를 읽으며 우리는 각자 힘든 일을 겪을 때, 외려 이럴 때 그 상황에 압도당하지 말고 눈을 감고 오히려 관조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차분한 힘으로 끝내 해방을 맞으리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한다. (884자)

 

 

 

2번
학생 답안 첨삭
 ④(라)와 (바)는 현재보다 과거를, (마)와 (사)는 현재를 더 중시하고 있다. (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현재에 충실한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왕은 무엇이 중요하고 옳은 것인지를 알려주는 이를 찾지만 결국 찾지 못하게 된다. 결국 왕은 지혜로운 은자를 찾아가 이에 대해 묻는다. 은자는 왕이 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노고를 알아차리고 대신 고랑을 파준 것, 상처입은 남자와 화해를 할 수 있었던 건 왕이 그의 상처를 치료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가장 중요한 일은 함께 있는 사람에게 선을 베푸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사)는 옛날도 또 하나의 현재이지만 현대에 중요시되고 남아있는 이유는 선조들이 당시 그 순간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과거의 것들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현재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제시한다. 따라서 과거에만 얽매여있다 보면 현재는 사라지고 시간이 흐르면 미래에는 과거라는 것까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라)와 (바)를 볼 때 시간이 많이 흐른 현재에 그들이 당시에 환경이나 사고로만 도출된 신념, 기술들이 지금 우리의 문제의 무조건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할 수 있다. (라)의 현재 우리가 책 속의 역사를 보고 연결된 고통을 느끼는 이유는 과거에 그들이 느꼈던 감정이 광주라는 단어에 담겨 시간과 공간을 건너 계속해서 되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 고통을 느끼는 것은 그들이 당시에 충실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과거에만 얽매여있었다면 다시 경험한 군부 독재 정치에 대항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바)의 전통 문학은 학문의 근본을 성립하여 현재의 학문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다. 지금 다시 전통 문학을 파악하고 거기서 파생된 여러 신념을 학습하게 된다면 명백히 현대인들의 학문을 넓히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그들에게 괴로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만약 그 학문에서 제시된 예나 정보가 현재에는 옳지 않거나 적절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현재 통용되는 정보와 과거의 그들의 정보 사이에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 썼습니다. 제시문 줄거리를 구체적으로 잘 요약했습니다
⑤, ⑥ 과거/ 현재 / 미래라는 말을 반복하여 다소 산만합니다. 같은 말 반복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더 제시문에 밀착하여 써보는게 어떨까요?
박제화된 과거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지금의 상황 자체를 잘 읽고 판단해야 맥락에 맞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런식으로요.
'만약 그들이 과거에만 얽매여있었다면 다시 경험한 군부 독재 정치에 대항할 수 없었을 것이다.'와 같은 문장은 앞의 문장을 반복한 데 지나지 않습니다. 했으니 다행이지만 만약 안 했다면? 이란 말은 없어도 논리 전개에 지장이 없잖아요. 논리적으로 더 나아가야 합니다. 제시문을 더 잘 읽고 미처 못 쓴 부분이 있나 찾는 것도 필요해요. [인간이 폭력적이고, 또 한편 그토록 폭력을 반대할 수 있다는 의문]이나 [우리는 인간성을 믿고자 한다거나] 등등 제시문에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고 최대한 독해해서 다양한 논리를 제시해봅시다.
원장 작성 예시답안 - [(라), (바) 선택]
 네 제시문은 현재와 과거 중 어느 것이 삶의 기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라), (바)는 과거가 중요하다는 입장이고 (마), (사)는 현재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라)에서 소설 ‘소년이 온다’를 쓴 작가는 과거가 현재를 구할 수 있다고 본다. 열두 살에 1980년 5월의 광주 사진을 본 계기로 작가는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자신의 힘을 빌려주고자 소설을 썼다. 이렇게 볼 때, 과거에 돌이킬 수 없는 희생이 있었기에 작가는 책임을 느끼고 독자들은 현재에도 공감하는 것이다. (바) 역시 현재를 사는 힘의 원천이 과거로부터 온다고 본다. 학문을 할 때, 당장의 유행을 따르는 경박한 풍조를 비판하면서 기본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한다. 옛 문헌을 읽지 않고 옛일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을 비판하며 공맹을 본받으라 한다.
 이에 대해 (사)에서는 공자도 맹자도 그 당시의 삶에서 가장 필요했던 현재에 대응했던 것뿐이라 반박할 것이다. 지금의 효 개념은 공자나 맹자 당시와 다르기에 박제화된 과거를 추수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효 사상 자체는 변할 것이 없다. 치매에 대해서 정부 차원의 복지제도가 필요하다고 해도 자녀가 부모에 대한 공경을 해야함은 여전히 기본적인 것이다. 현재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람을 돕는다는 가치관의 원천 역시 어디서 오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역사를 공부하고 거기서 교훈을 얻어서 삶에서 보편적인 가치가 무엇인가 하는 교훈을 얻는다. 잔인하기 그지없는 인간을 보고 상처받지만 그럼에도 고통 속에서도 정의를 지키려했던 이들을 생각하며 지금 바로 내 옆 사람뿐 아니라 더 확대된 인간애를 가져야 할 때다. 오늘날의 세계는 복잡하다. 전세계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특히 온라인/오프라인의 두 겹의 세계에 살고 있다. 이러한 때에, 누가 내 옆에 있는 사람인지,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서로 연결되고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가치관의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과거를 배움으로써 올바른 안목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1009자)
원장 작성 예시답안 - [(마), (사) 선택]
 네 제시문은 현재와 과거 중 어느 것이 삶의 기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라), (바)는 과거가 중요하다는 입장이고 (마), (사)는 현재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마), (사)에서는 현재에 충실해야 위험을 피하고 복을 얻을 수 있으며 과거에 집착할 경우에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마저 잃게 된다고 한다. (마) 글에서 왕은 자신이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고자 은자를 만나는데 그는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한다. (사) 글에서는 옛날이란 개념도 상대적인 것이며 과거도 그 당시에는 지금일 뿐이었다는 말로 과거를 맹목적으로 추수하는 태도를 비판한다.
 이 입장에서 (라)와 (바)를 비판할 수 있다. (라)에서 작가는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린다고 말한다. 1980년 5월의 광주는 보통 명사가 되고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한 소설은 ‘소년이 온다’라는 현재형으로 쓰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소설이 사람들의 마음에 연결된 것은, 권력자의 폭력이 현재에도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소설을 읽으며 독자들이 고통을 느낀 이유는 등장인물들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그들이 처한 현재와 처절히 싸웠기 때문이다. 이 모든 잔인함과 그에 반하는 이 모든 인간애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현재로 느껴지는 것이다. (바)에서는 공자와 맹자의 효와 제라는 가르침을 근본으로 삼고 여기에 예악, 형벌 등을 백성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에서 지적하듯이 공자도 맹자도 그 당시의 삶에서 가장 필요했던 ‘현재’의 문제를 고민했던 것이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효도는 중요하지만 지금의 효 개념은 공자가 살던 당시와 같을 수 없다.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와 같은 질병은 개인의 효심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영역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개인의 효심을 외치는 것 자체가 복지 제도의 필요성을 호도하는 것일 수 있다. 따라서 과거를 법칙이나 교훈처럼 생각하기보다는 현실의 이 자리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누구보다 그 문제를 제일 잘 알고 있으므로 우리 스스로 해결한다는 자세가 더 좋다. (1060자)


 

 

총평
 두 문제로 나누어져 있지만 논술문제는 보통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합니다.
 2027 경희대 온라인 모의논술(인문 예체능)의 경우, 어떤 것이 더 보편적인 삶의 기준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예술 작품 해석에 적용한 것이 1번, 학문이나 역사를 통한 사회규범/가치관에 적용한 것이 2번이라 하겠습니다.
 이 학생의 답안을 보면 논제 1에서는 시 해석 방법에만 치중하고, 논제 2에서는 현재냐 과거냐 선택에만 치중한 느낌이어요. 물론 시험 치르는 시간 내에 더 깊은 생각을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본 후 첨삭을 받으며 다시 고쳐보는 복습를 통해서 문제를 총체적으로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각 제시문의 결론이 누엇인가를 짚자. 전체적인 컨셉이 무엇인가


 

 

경희대 2027 모의논술 기출문제 입니다.

2027 경희대 모의 (인문).pdf
0.58MB
 
 

라호리 국어논술은 모든 학생 첨삭1:1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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